작성일 : 14-05-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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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육류를 캐나다에 수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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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검역 시스템 및 개별 육류공장 수출승인 필요 -
캐나다는 쇠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많은 육류를 수입하기도 한다. 작년 기준 23억 달러어치의 육류를 수입했는데 미국산이 전체의 81.5%였다.
캐나다로 육류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칠레,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그린란드, 이스라엘, 뉴질랜드, 태국, 우루과이, 미국 등 13개국이며 수출 허가를 신청 중인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 28개국이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냉장 또는 냉동상태의 생쇠고기와 가공 쇠고기, 중국은 냉장 또는 냉동상태의 생돼지고기와 가공 돼지고기, 태국은 냉장 또는 냉동상태의 생가금육과 가공 가금육 등을 캐나다에 수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산 육류는? 캐나다 수출길이 막혀 있다. 구제역 발생국인 데다 육류 검역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의 수입육류 검역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의 승인을 받아야 수출이 가능하다. 다만 비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20㎏ 이하의 육류, 애완동물 사료용 가공 육류와 캐나다로 재수입되는 육류 등은 사전 승인이 필요 없다.
따라서 한국산 육류를 캐나다로 수출하려면 현지 식품검역청 주관의 초기 승인 평가를 통해 육류검역 시스템과 개별 육류 가공공장에 대한 수출승인을 받은 후 주기적인 유지관리로 안전성을 보장받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회복에 힘쓰는 한편 캐나다의 수입육류 검역 시스템을 숙지해 우리나라의 수출 위생관리 시스템이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육류 수입허가가 떨어지면 한국산 육류와 육류가 포함된 라면(스프), 탕 등 다수의 가공제품의 수출이 가능해진다. 현지 식품 바이어들도 아시아계 이민자가 선호하는 제품으로 만두, 삼계탕 등을 꼽으면서 “한국산 육류 자체의 수입은 어려울지 몰라도 육류 가공식품 수요는 높다”고 귀띰했다.
<밴쿠버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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