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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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현황과 과제①] 온라인 수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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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대세…B2C는 걸음마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확산으로 국가 간 쇼핑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국내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함께 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역직구 시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해외 소비자가 ‘천송이 코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 역직구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패션과 뷰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온라인 수출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최근의 온라인을 활용한 수출 트렌드를 정리 해봤다. <편집자주>
#1. 휴대용 USB가습기라는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은 어메이징그레이스는 수출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한국무역협회 e비즈지원본부에 SOS를 청했다. 무협은 자체 e마켓플레이스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를 활용해 바이어 물색에 나섰고, 어메이징그레이스는 마침내 아마존에서 우수 벤더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어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어메이징그레이스는 올해부터 이 바이어에게 물품 공급을 시작했다.
#2. (주)이노센트전자는 스위치 전문기업으로 2004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후 세계 40개국에 진출한 이노센트전자는 최근 브라질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 새로운 거래처를 뚫기 위해 중진공의 고비즈코리아(gobizkorea.com)를 노크했다. 이노센트전자는 고비즈코리아에 입점한지 1달 만에 신규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 3개월 만에 4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 기술의 진보와 함께 트레이드 플랫폼이 활성화되었고 편의성과 비용절감 등의 이점을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노력이 뒷받침 된 덕분이다. 특히 온라인 수출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의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 경계 허물어지는 글로벌 B2B, B2C
바이어들은 소싱 채널로 e마켓플레이스나 인터넷 검색엔진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일부 수출기업들은 온라인을 전시회나 시장개척단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우선 활용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직접 바이어를 만나는 면대면 상담의 효과가 가장 높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대비 효과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면대면 마케팅을 선호하는 기업들도 전시회나 상담회 사전 혹은 사후 관리를 위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무역에서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상품의 탐색과 거래대금 결제, 배송추적이 용이해지면서 최근에는 개인이나 소규모 유통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주로 B2C)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수출(해외 판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트레이드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www.alibaba.com)나 글로벌 소시즈(www.globalsources.com), 이씨이십일(www.ec21.com), 이씨플라자(www.ecplaza.net)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이 온라인 쇼핑몰(B2C 사이트)인 아마존(글로벌)이나 타오바오(중국), 라쿠텐(일본)에서도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2014년 세계 온라인 B2C 거래 규모가 1조2480억달러로 이 중 18%인 2246억달러가 국가간 판매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청은 세계 온라인 B2C 거래 규모가 2016년 1조9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라인 수출은 2500만달러, 수입은 10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e마켓플레이스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는 온라인 수출 마케팅으로 국가간 시장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다양한 SNS가 온라인 B2C 거래 확대에 불을 지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온라인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SNS를 통해 엔드 유저(End User)인 소비자와 기업간의 소통이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 SNS에 제품의 사용법이나 사용후기를 공유하면서 소비를 확산시키고 있고, 온라인 마케팅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얻고 있고, 기업들은 SNS를 마케팅 툴로 활용하고 있다.
● 관심은 많은데 아직 걸음마 수준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도 온라인 수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아직 초보 수준이다.
세계 최대 글로벌 B2C 오픈마켓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수출하는 한국의 액티브 셀러는 약 1만명으로 전체 도소매업체(86만개)의 0.8% 수준이다.
신재현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 차장(온라인마케팅PM)은 “수출에 익숙한 제조업체의 온라인 수출 활용은 성숙된 수준이나 최근 수출에 나서고 있는 소규모 업체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KOTRA가 지난해 중소 제조업체 888개사를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98%가 온라인 수출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76%는 실제 온라인 수출 마케팅(홈페이지 운영 제외)을 활용하고 있었다. 응답기업의 15%는 온라인을 통한 수출 성사 경험이 있으며, 온라인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의 10%이하라고 답했다.
온라인 수출 마케팅을 활용하는 목적은 ‘초기 거래 문의 발굴 및 대응용이’(35.6%)와 ‘바이어 정보 확보’(2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의 장애요인으로는 ‘다수의 온라인 채널 관리’(32.6%)와 ‘바이어 신뢰도’(30.3%), ‘시장정보 부족’(22.5%)을 꼽았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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