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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4 10:19
[2014년 주요 수출시장 프리뷰] ⑭사우디아라비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2,919  
원유생산 회복되면 경제성장률 4.4%까지 증가할 것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원유수요 감소 우려


<주간무역>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20개국을 선정해 주요 수출국가의 경제동향과 전망, 주요 리스크 등을 점검해 매주 연재한다. 수출 20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이다. 이번호에서는 우리나라 수출 14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알아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탄생지이며, 이슬람 최고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사원이 있는 나라다. 매년 수백만명의 전세계 무슬림들이 성지순례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우디 메카를 방문하고 있으며, 사우디는 이슬람 문화의 중심 국가로서 오랜 전통과 위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으로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내에서 원유의 안정적 공급과 유가 조절 등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 원유공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최대 원유 공급국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담수, 발전, 석유화학, IT분야의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기관들 경제성장률 4.4% 전망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에 따르면 석유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성장률은 3.8%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올해 원유생산이 다소 회복된다면 실질 GDP는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Point of sale transactions와 PMI(구매 관리자 지수) 등 선행지표을 보면 민간 비석유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교통 인프라와 광산분야가 올해 민간분야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시장의 원유수요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IMF도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가 4.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사우디의 원유생산이 늘고 인프라(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재정 지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분야 2016년까지 318조원 투자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산업은 2008~2012년 기간 중 연평균 6.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지출증가에 따라 2012~2017년 기간 중 연평균 5.54%의 성장이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산업은 석유기반의 경제를 제조·서비스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계획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인프라 개발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 및 인구증가, 가처분 소득의 상승으로 주거·상업 시설 등에 대한 수요증가도 건설산업 성장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Al-Eqtesadiah는 사우디 건설분야의 투자가 현재의 7500억리얄(213조6075억원)에서 2016년 1조1200억리얄(318조9872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서는 시멘트와 물탱크, 창호 등 일반건축 자재는 조달이 용이하나 전기 및 위생용기는 조달이 어려워 국내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


●보건의료 부분 160억달러 투입 예정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부와 교육가 올해 신규 프로젝트에 17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사우디 보건부는 의료시설 신축 프로젝트에 올해 보건의료 부분 예상 중 16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리야드와 제다에 1000개 병상 규모의 의료복합단지와 사우디 전역에 151개 민간 병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특히 카미스 무샤이트, 하일, 알-카심, 하프르 알-바틴, 알-카리지지역에는 500개 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 신축될 전망이다. 관련 예산에는 사우디 전역의 임상의학연구소와 혈액은행에 대한 재정지원도 포함되어 있다.

사우디 교육부는 교육시설 신축 프로젝트에 올해 전체 예산 중 1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전체 예산의 72%인 7억4000만달러는 275개 학교 건물 신축 프로젝트에 배정될 예정이며, 낙후된 1500개 학교의 개보수 작업에 2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20개 다목적 홀 신축과 원활한 물류 서비스를 위한 창고 신축에 각각 2600만달러와 소규모 학교 증축 및 신규 학부 건물 건설에 2800만달러가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동종업계에 6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시장 급성장

KOTRA 리야드무역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 판매는 2012년 기준 74만2597대, 총 161억달러 규모로 중동 최대시장이다. 지난해에도 약 80만대, 178억40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자동차시장은 2015년 88만4000대, 205억8000만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8에는 연간 100만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10여년전부터 지속된 안정적인 경제성장으로 1인당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수요도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3.15%에 달하는 높은 인구증가율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구는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기준 16~31세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해당 연령층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3000달러로 추산된다.


●소형 승용차 수요 확대 전망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은 대형SUV차량을 선호해왔으나, 향후 자동차시장의 주요 고객이 청년층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소형차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증가하고 있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연비를 지향하는 소형 승용차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비석유부문 장려 정책으로 트럭과 버스 등의 상업용 차량 수요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ISUZU, 메르세데스 벤츠, GM 등이 현지에서 버스와 트럭 등 상업용 차량 조립라인을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제조,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운전자들은 시장 최고 잠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여성 운전 금지령의 해제를 위한 움직임들이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금지령이 해제될 경우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및 프로모션을 제공할 준비가 필요하다.


●한-사우디 교역동향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의 수출 14위, 수입 4위의 주요 교역 대상국가 중 하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3.1% 감소한 88억2772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76억6521만달러로 5.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88억3749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자동차(MTI : 741)가 27억5456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전기기(MTI : 842) 6억542만달러, 건설광산기계(MTI : 725) 3억8404만달러, 공기조절기및냉난방기(MTI : 713) 3억6663억달러,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MTI : 746) 3억4228만달러, 철강판(MTI : 613) 2억9916만달러, 전선(MTI : 850) 2억9573만달러, 고무제품(MTI : 320) 2억6146만달러, 섬유및화학기계(MTI : 721) 2억5929만달러, 원동기및펌프(MTI : 711) 2억567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품목을 보면 원유(MTI : 131)가 33억6687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석유제품(MTI : 133) 22억9443만달러, LPG(MTI : 135) 7억6593만달러, 석유화학합섬원료(MTI : 213) 4억5만달러, 기타석유화학제품(MTI : 219) 2억4816만달러, 알루미늄(MTI : 621) 1억6749만달러, 동제품(MTI : 621) 1억6516만달러, 석유화학중간원료(MTI : 212) 1억3469만달러, 합성수지(MTI : 214) 383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분석 및 시사점

KOTRA 리야드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하던 수출이 3분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2011년 이래 처음으로 수출 증가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프로젝트 수주 및 건설 시공 원가 급등으로 철강과 기초 산업기계 등의 수출은 대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내구재는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선전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4분기부터 삼성물산의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 리야드 메트로 수주 등 수주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올해 공사 관련 기자재 수출 회복세가 전망된다.

현재 대사우디 수출은 수출품목이 자동차 및 공사 기자재 등에 치중돼 있으므로 GCC 내 최대 규모인 사우디 소매시장과 의료시장 등 다양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수출품목 다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원유 수출 수익 확대에 따른 풍부한 재정을 바탕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출 및 투자확대와 민간소비 활성화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예산은 지난해보다 4.3% 증액된 2280억달러이며, 매년 증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 가능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인구 증가율 대비 부족한 의료시설 투자 확대, 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 ICT 및 E러닝, 스마트기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련 제품 시장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