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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3 09:05
우리가 모르는 중국 직원들의 업무 습관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7,891  
우리가 모르는 중국 직원들의 업무 습관 1
Ghin Consulting 손문섭 대표

 중국에서 일하는 한국 관리자들은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중국 직원들 업무 습관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업무를 하다가 당황스러운 일이야 한국에서도 있는 일이긴 하지만 중국에서는 빈도가 잦을 뿐만 아니라 이유 역시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간단한 일들이(한국 관리자의 입장에서) 처리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한국 관리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중국 직원들의 업무 습관 및 태도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인의 경험 및 중국에서 나름 내공 있는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적어 보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중국 직원의 업무 습관 및 행동들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러한 이유를 인식하고 접근할 때 중국 직원들과 함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差不多(차부뚜어)

 중국 직원들 혹은 중국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제일 많이 부딪치는 단어가 바로 위의 "差不多, 차부뚜어"란 단어다. 글자 뜻 그대로 해석해 보면 "차이가 많지 않다"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말로 보면 "비슷해"란 뜻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이 "비슷해"란 단어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로 환산해 보면 적어도 90% 이상이 같고 그 외에 약간 다른 것이 포함되어 있을 때 비슷해라는 단어를 쓴다라고 한다면 중국에서는 "差不多, 차부뚜어"의 범위가 매우 넓다. 그 기준이 무엇이라고 잡기 어렵다. 중국을 표현하는 단적인 말을 빌리면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로 그 범위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사람들이 이 단어를 힘들어하는 이유가 중국 직원들에게 일의 결과 및 완성의 상태를 물어보면 대충 이 단어를 들고 나오기 때문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연구하고, 조금 더 찾아봐도 될까 말까 하는데, 대충 누가 봐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정도로 만들어 놓고 지시한 내용과 결과를 비교해서 이야기하면 중국 직원들은 대번에 대답한다. "差不多, 차부뚜어" 이게 어떻게 差不多, 차부뚜어냐고 물어보면 다시 대답한다. 왜 이게 差不多, 차부뚜어가 아니냐고... 본인도 이 差不多, 차부뚜어 때문에 중국에 온 후 2~3년은 가끔 당황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도대체 이 사람들은 왜 差不多, 차부뚜어라고 대답하나?를 알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책도 찾아보고 했다.
정확한 것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대략 정리해보면 중국의 전통 사상인 도교 사상의 영향도 남아 있고(사실 중국에서 도교사상이 우리나라처럼 잠깐 왔다간 사상이 아니라 국가 지배사상으로 오랜 기간 지배층의 논리적 배경이었다) 즉 인간과 자연이 하나니... 콜라와 사이다가 하나가 아니고 무엇이랴... 가깝게는 사회주의, 계획주의 시대의 노동방식으로 완성도가 높지 않고 집단체제로 생산을 하다보니, 복잡하고 정교한 쪽보다는 단순하고 쉬운 쪽으로 집중되었고 그 결과 큰 차이가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유명한 말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문제되지 않는다"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큰 차이가 없어서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데 왜 이것이 문제인가? 이런 논리다(한국 관리자들의 눈에는 차이인데...). 이러한 연유로 중국 직원들이 많이 하는 말이 바로 "差不多, 차부뚜어"라 할 수 있다. 이때 아무리 답답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중국 직원들은 오히려 자존심 때문에 더 자기의 주장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이는 한국사람이 이전 외국 사람들과 일할 때를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이런 문화를 한국 관리자들이 알고, 중국 직원들이 이런 단어를 들고 나올 때는 조금 더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토론해야 한다. 왜 그것이 差不多, 차부뚜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다음 번에는 어떻게 일하면 좋을 건지 그렇게 일하면 본인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등등을 알려줘야 한다. 비즈니스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정교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하면 1시간도 안 걸릴 일을 반나절 해야 하는 문화적 고통이 있지만 방법이 없다. 여긴 중국이고 중국 직원들과 함께할 수 없으면 답이 없고 답이 없으면 효율이 없으니까. 중국 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토론하고 알려주고 함께 나가야 한다. 중국은 라오빤으로는 중국 직원을 관리하기 어렵다. 솔선수범하는 링다오가 되어야 한다.
三没
三没는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정말 한국 관리자들을 넘어지게 하는... 강력한 카오스 프로세스다. 대 혼란을 만들고 한국 관리자들을 급속히 무기력하게 만드는 三没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자.
중국 직원들하고 처음 일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没问题"란 말이다. "무슨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까?"란 질문에 "没问题""말 그대로 문제없습니다."란 말이다. 한국 관리자들이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매우 기분이 좋고 안도감이 생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이 친구들이 이렇게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은 내가 일을 정확하게 잘 시킨 것도 있고 또한 우리 회사가 이 정도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에 불분명한 정보, 섬 같은 막막함에서 한줄기 빛처럼 다가오는 대답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해결책을 정확히 갖고 있지 못할 때 같이 일하는 혹은 밑에서 나를 지원하는 직원의 "아무 문제 없습니다."란 대답보다 더 기쁘고 즐겁고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말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하지만 이 첫번째 메이의 没问题는 곧 다가올 두 번째 메이에서 약간(?)의 질문으로 바뀐다.
"메이꽌씨" 이 대답 역시 매우 호쾌하다. (예를 들면 2주 후 한국 본사의 사장님이 오시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한국 본사 사장님은 숙소가 조금 까다로우시다. 한두 번 실패 이후 찾은 L호텔에서 묵기를 원하신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에서는 반드시 그 호텔에 예약해야 한다. 1주 전에 분명히 사장님의 호텔 예약을 지시했고, 담당 중국 직원은 没问题라고 호기롭게 대답했다. 그런데 이번 주가 되니 상하이에 큰 행사가 있어서 호텔이 모두 만원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한국 관리자가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약간의 걱정과 함께 담당 중국 직원에게 물어봤다. 다시 한 번 호기롭게 "没关系"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음 다행이군... 역시 우리 직원은 업무 처리를 분명히 하는군... 여기까지가 두 번째 没关系다.) 한국 관리자로 보기에는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라는 의미로 "일 진행은 문제 없습니까?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라고 하는데"라고 물어보면 "그러한 일은 상관없습니다. 메이꽌씨입니다."라고 바로 대답한다(한국 같으면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중국 직원들은 바로 대답한다. 관계없다.라고). 이쯤 되면 한국인 관리자들은 정말 안심을 한다. 1주 전에 이미 업무가 지시되었고, 오늘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도 문제가 없다라는 대답을 들었으니까 이제 시간이 되고 일만 처리하면 된다….
세 번째 메이는 청천벽력의 메이다. 있어서는 안 되는 메이... 이 메이가 바로 한국관리자의 뒷골을 뻐근하게 하는 "没方法"라는 메이다. 말 뜻 그래도 해석하면 "방법이 없다."라는 말이다. 2주 전에 没问题였고, 1주 전에 没关系였는데 어떻게 지금 没方法가 되는가?
(위의 스토리로 내려와 보면 사장님의 호텔로 L호텔을 예약했고, 확인했다. 그런데 상해에 큰 행사가 있어서 그 기간의 호텔값이 무려 3배 이상으로 올랐다. 1200위안이던 방값이 3600위안가 되었다. 그런데 이 비용에 대해서 한국 관리자는 모르고 있었다. 왜냐 중국 직원이 보고를 안 했으니까...
요즘 회사 내에서는 한국이든 중국이든 비용절감이 화두다. 어려운 시기에 비용 아껴야 한다라고 사장님이 매일 입이 닳도록 말을 하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상해 출장 방값만 1만 위안이 넘는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무엇인가 다른 방법이 없냐라고 물어보는 말에 중국 직원은 메이빤파란 말뿐이다(가격을 깎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다른 호텔로 옮기자니 이미 모두 예약이 완료되어 있고...). 왜 미리 보고 하지 않았으냐라고 하면 물어보지 않았지 않냐?라고 대답한다. 물어보지도 않은 말에 왜 대답을 하는가라는 말투로... 그정도도 예상하지 못 했느냐고 짜증 및 화를 내면 오히려 왜 그런 정황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지 않고 지금 와서 이렇게 말하느냐란 표정을 짓는다.
한국 직원들은 한 가지 Task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검토를 한다. 왜냐하면, 회사 내 대충의 사정을 알기 때문에 그 사정에 맞는 이슈가 없는지를 검토해 본다. 단순히 시킨 일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발생 가능한 이슈들을 함께 점검해 본다. 하지만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중국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지시한 내용에 대해서만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래 일을 그렇게 복잡하게 하지 않아 왔던 경험 때문이기도 하고 사실 중국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중국 직원들의 경우는, 회사의 전반적인 내용 및 사항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 관리자들이 말해주지 않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회사 내부의 사실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비용 아껴써라... 매출 올려야 한다... 회사가 어렵다... 이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으로는 중국 직원들이 회사 사정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회사가 특히 잘되는 회사 역시 이런 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하튼 회사 내의 이러저러한 상황에 대해서 모르고 있으니 어떤 것이 이슈가 될지 잘 모르고 그런 것에 대해서 미리 확인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没问题에서 没关系로 갔다가 没方法로 귀결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三没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중국 직원들의 호쾌한 대답은 다시 한 번 체크하는 것이 좋다. 나쁜 의미에서의 체크가 아닌, 한국에서는 알아서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혹시 체크했는지?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확인을 시켜본다거나... 업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서술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슈가 있을 것으로 보이면 다른 부서 직원이라도 물어보고 같이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국 친구들끼리는 서로 설복당하지 않으려는 경쟁심이 있다(이걸 출세를 염두에 둔 경쟁심이라고 보기보다는 중국 사람들의 성격인 말이나 일에서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이겨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성질에 기인한). 그렇게 둘이서 토론을 하다 보면 이슈가 무엇인지 떠오르고 그걸 확인해서 대안을 만들려고 한다.
즉 중국 직원들은 혼자서 노트북 앞에 앉아서 대안을 만들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면서(한국 관리자들의 눈에는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토론할 때는 한국의 회의처럼 조용히 진행되지 않는다.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반박하면서, 과장스럽게 웃기도 하면서, 상대방의 체면도 생각하면서...) 대안을 생각하고 만들고 찾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没方法라는 말이 나오면 절대로 흥분해서는 안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때 신경질을 내는 것은 조직에 독이다. "한국 사람은 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여러 사람 앞에서 내 체면을 손상시킨다." 등 중국 직원들의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没方法라는 말이 나오면 어쩔 수 없다. 다시는 이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지라는 다짐과 함께 담당자에게는 화내는 것보다는 여하튼 함께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보자라는 콘셉트로 일하는 것이 좋다. 중국 직원들도 자기 상사가 깨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상사가 깨지는 걸 보고 또 그 상사가 특히 자기를 나무라지 않고 함께 일을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음번에는 그 때보다 더 주의해서 잘 한다. 이걸 믿고 이번은 한 번 깨지고 가자, 다음번에 반드시 칭찬 받을 수 있는 일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을 먹는 것이 좋다.

 말대답
한국 사회에는 약간 금기시 되는 일이 있다. 특히, 조직에서 매우 금기시 되는 일이 있다. 바로 말대답이다. 특히, 상사가 조금 열이라도 나 있는 것 같으면 그 의견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면전에서 말대답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들 이럴 때 몸 사리자 라는 분위기가 많다. 단순히 회사 내에서 깨지고 안 깨지고의 문제를 떠나서 오랜 기간 유교가 지배해 온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는 어른에게 무엇인가 말대답을 하는 것은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예의가 없다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져 왔다.
물론 신세대, X세대하면서 많이 변화해 왔다라고 하지만 아직 한국을 움직이는 주류인 50, 60대 세대의 분들이 그 문화에 완전히(?) 빠져 계시기 때문에 아직 한국 조직은 말대답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다. 반면 중국은 어떠한가? 전통적으로 사상 많고, 사상 겨루기 좋아하고, 수많은 침략과 굴복과 정복과 패배를 거듭하며 늘 논리와 정통성을 만들어 왔으며 그걸 표현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솜씨는? 또한 그것을 공산주의, 사회주의라는 체제안에서 위사람과 아랫사람이 평등하게 함께 단위체제로 일하고, 토론했던 시절은 서로의 논리 및 생각을 누구에게도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 왔다. 아니 습관화됐다. 삶이 논쟁이요, 토론이요. 논쟁이나 토론이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어디에 가도 몇 명이 모여 있으면 큰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떠들고 있고 옆에서는 더 큰소리로 자기의 생각을 치고 나오는 모습은 매우 익숙한 모습이다. 오죽하면 혁명의 아버지라는 마우쩌둥도 "사람이 태어나 하늘과 다툴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이 없고, 땅과 다툴 수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이 없으며, 만약 사람과 다툴 수 있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겠는가? 이런 문화에 익숙한 중국 직원들이 한국 관리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중국에 온 한국 관리자들은 중국 직원들이 말대답하는 것 같으면 당장 "얘가 날 무시하나?""아니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 뭐 그렇게 말이 많아?" 이렇게 반응한다. 그러면서 슬슬 짜증이 나고 본인의 이성 페이스를 조금씩 잃어가다가 나중에는 화를 낸다. 중국 직원들이 보면 되게 이상하다. 무슨 일을 시켜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는데 그게 왜 혼나야 하는 일인지? 그럼 아무 말도 안하고 하면 되는데 그러면 결과를 만들어 오면 또 혼나야 하고...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답답해 한다.
여기에서 힘들어하던 한국 관리자들을 많이 봐왔다. 중국은 우리와 다르고 복잡한 나라다. 이런 나라에서 중국에 대한 학습 없이 이들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한국 방식으로 이들과 함께 일하려고 하면 일이 잘 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이제 G2라는 막강한 세계적 명성도 얻었고, 예전처럼 한국 기업에 대한 로망도 사라진 중국 직원들이 그런 압력과 스트레스를 참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
말대답은 둘 중 하나로 대응하면 된다. 말대답을 하면 더 큰 목소리로 말을 끊고 본인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본인의 의견을 관철 시키든지(참 특이한 중국사람들의 토론 방식이, 자신들도 다른 사람의 의견 중간에 막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말 중간에 끼어들어 상대방의 논리를 펼치는 것에 대해 반감이 없다.) 아니면 조금 더 그 친구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 의견 안에서 다양한 내용을 취합해 더 많은 일을 그 친구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일을 하다보면 서로 커뮤니케이션은 쉬워지고, 커뮤니케이션의 시간은 조금씩 줄어들어 간다. 중국 직원들에게 말대답은 업무의 한 형태이자 습관이다.
중국에는 그 유명한 단어인 "위기(危機)"란 단어가 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위험과 기회를 하나의 단어로 만들어 놓은 나라는 없다. 그런데 중국이란 나라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위험과 기회를 하나라고 인식해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위험이 기회고 기회가 위험이다. 어찌 보면 인생 및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표현일 수 있는 이런 통찰력을 몇천 년 가지고 온 나라가 중국이다. 위에서 서술한 한국 관리자들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치이다 보면 중국 사업은, 중국에서의 본인의 평가는 분명히 위험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을 조금씩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그들을 어떻게 리드할 것인지, 어떻게 함께 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고 방안을 만들어 나가면 중국에서의 본인의 평가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 또한 분명하다.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는 우리 본인들, 한국 관리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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