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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0 09:56

2014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폭 강화된다'

글쓴이 : 운영자

무협․무보공․중진공 - 조직개편 +지원사업 확대
‘글로벌’ ‘온라인’ ‘정보’ ‘현장’이 지원책의 4대 핵심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3대 주요 수출지원기관들이 새해 들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글로벌’ ‘온라인’ ‘정보’ ‘현장’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무협과 무보공, 중진공은 중소기업 수출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보강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해외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발굴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무협․무보공․중진공 3대 기관이 새해들어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 주간무역
전략마케팅팀 신설 - 글로벌화 총력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업무를 담당해오던 수출마케팅처의 부서명을 마케팅사업처로 변경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 중기 상품을 해외 진출까지 연결, 일관 지원 서비스 체제를 굳히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마케팅사업처에는 전략마케팅팀과 판로지원팀, e비즈니스팀 등 3개 팀을 두고, 다각적인 온라인-오프라인 수출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략마케팅팀은 이번에 신설된 부서로 기존의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과 △글로벌·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 △해외 대형 유통망 지원 사업 △수출인큐베이터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 △FTA수출 컨설팅 등을 맡아 진행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해외 주재원 사관학교 사업을 확정해 진행할 예정이고 이밖에 △적정기술 및 유휴설비 이전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판로지원팀은 초기 유통망 진입이 어려운 제품을 발굴하는 중소기업제품 히트500과 스마트제품을 발굴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발굴된 제품은 테스트매장인 ‘히트 500 플라자’에서 소비자들의 평가와 반응 등을 점검하고 검증된 제품을 해외에 소재한 ‘K-히트 플라자’에 입점시키는 형식으로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현재 ‘K-히트 플라자’ 입점기업수는 모두 1135개사로 정부는 인천공항면세점 등 모두 8개의 ‘K-히트 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e비즈니스팀은 중소기업이 전자무역환경에 적응해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해외마케팅지원과 △글로벌바이어 구매알선 △온라인 수출역량강화사업 등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은 글로벌 e마켓 등록과 바이어 타겟마케팅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제품홍보부터 해외 구매오퍼 대응, 무역상담 등 수출 계약까지를 원스탑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중진공은 글로벌 비즈니스 포탈인 ‘고비즈코리아’(kr.gobizkorea.com)를 개편, 현재의 글로벌 B2C시장점유율 1%를 2017년까지 시장점유율 5%로 확대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비즈코리아는 영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등 5개국어로 지원된다. 온라인 해외마케팅 사업에는 △글로벌 홍보마케팅지원사업과 △온라인 수출관지원사업 △외국어 홈페이지제작사업 △검색엔진마케팅 지원사업 △해외바이어 발굴 지원사업 △온라인 화상상담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된다.
중진공은 1만개 수출상품 소싱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리 중기제품이 해외 온라인 B2C마켓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물류까지 총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장’ 위주로 조직개편 - 중기지원 40조원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올해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210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출기업들을 위한 ‘현장중심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역 본부제를 도입해 본사 중심이 아닌 지역 수출기업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 경영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콘트롤타워인 ‘현장경영 추진실’을 신설해 마케팅과 현장방문, 제도설명회 등을 총괄관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즉시 반영할 방침이다.
무보공은 올해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플랜트·선박 등 프로젝트 금융 확대 △신흥시장 지원강화 등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최근의 엔저 피해를 최소화위한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 등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무보공은 중소·중견기업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11% 증액한 40조원으로 확대했다.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은 환수금없이 환율하락시에 전액이 보상되는 상품으로 중소기업의 엔저 대응을 적극지원하게 된다. 무보공은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의 보험료가 높은 것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보험료 지원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은 수출초보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한 수출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무보공은 현행 214개사에서 2017년까지 300개사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 특별 출연 협약 보증 등 기존 프로그램의 확대 강화 및 신규 상품의 적시 출시를 통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금융을 확충해 우리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채권보험 등을 통해 금융조달 재원을 다양화하고, 미래성장가치가 높은 방위산업, 의료산업 및 인프라산업 등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무보공은 중장기금융 지원목표를 지난해 대비 30% 증액한 20조원으로 확대하고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박금융은 자산담보부 채권보험 활성화와 해외 선박펀드에 대한 지원강화를 통해 선박 금융 펀딩소스를 다변화하고, 해외투자는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오프-테이크 파이낸싱 지원을 강화해 자원자주개발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프-테이크 파이낸싱 지원이란 우리기업이 지분을 투자한 프로젝트에서 채굴·생산되는 자원을 우리나라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가리킨다.
또한, 우리기업의 신흥시장과 전략시장 개척을 위해 ‘2014년 전략적 특수시장 지원방침’을 마련하고 고객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모바일-K-오피스’의 확대 운영하는 한편, 신흥시장 사정에 밝은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전대금융 지원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K-오피스는 신흥시장에 무보공 직원이 직접 찾아가 수출보험 업무를 지원하는 현장 서비스다. 아울러 신흥시장 특별지원 프로그램인 ‘첼린지 100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2014년 전략적 특수시장 지원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보+온라인마케팅’ 서비스 한층 강화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마케팅 강화 △정보지원 강화 △통상협력 기능 보강을 최우선으로 꼽고 조직을 개편했다. 무협은 △해외무역정보센터 △정보지원팀 △통상협력팀 △유라시아실을 신설하고, 자산관리팀을 폐지해 관리부서 인원을 사업부로 전면 재배치했다.
무협은 올해 B2C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정보지원 강화는 무협의 e-Biz지원본부가 맡는다. 무협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의 온라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e-Biz지원본부를 신설했다. e-Biz지원본부는 △e-거래알선센터 △tradeKorea △무역정보실의 3파트를 뒀으나 올해부터는 기존의 무역정보실을 △해외무역정보센터와 △정보지원팀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해외무역정보센터는 통합무역정보 서비스 사이트인 ‘트레이드내비’(http://tradenavi.or.kr) 재구축과 통합사무국 운영, 해외무역정보 확충, 국내외 무역통계 DB 구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센터는 34개 기관의 무역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산업부의 ‘무역정보 3.0’ 사업의 위탁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무역정보는 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략물자관리원, 인터넷진흥원, 콘텐츠진흥원, 산업기술시험원, 생산기술연구원, 무협, 자동차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상사중재원, 기계산업진흥회, 관세무역개발원, <주간무역>, EC21,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 외환은행 등 총 34개 수출지원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제공한다.
산업부는 ‘트레이드내비’ 재구축을 위한 통합 무역정보 서비스 기반 구축 예산으로 17억3700만원을 지원한다. ‘트레이드내비’는 중소기업에 무역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1월 오픈됐다.
정보지원팀은 종합무역정보(www.kita.net) 확충과 무협 내부 IT 인프라 개선 및 자원 관리, 무협 SNS(페이스북·트위터 등), 전자도서관 운영, 정보보안 정책 수립 및 보안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통상과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해외마케팅지원본부 아래에는 ‘유라시아(EU·러시아·중앙아)실’이 새롭게 신설된다. 기존의 국제협력실, 전략마케팅실, 미주시장실, 동북아시장실, 신흥시장실은 올해부터 마케팅협력실(중동·아프리카), 미주실(북미·중남미), 아주실(일본·ASEAN·인도·서남아·대양주), 중국실(중국·홍콩·대만) 등으로 통합·개편된다.
해외마케팅지원본부의 업무는 전략시장에 대한 지역별 마케팅 지원 및 경협, 통상 아젠다(Agenda) 선도 역량을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새롭게 신설되는 유라시아실과 중국실 등은 최근 한-EU FTA(자유무역협정)와 한-중 FTA 등 확산에 따른 국내기업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무협은 전략시장 마케팅 사업 심화, 품목별 해외마케팅 확대, 국가별·권역별 민간 경협 조사 강화 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