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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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수 대폭 증가, 경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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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2013년 중견기업 현황 발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총 2505개로, 전년대비 7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경제의 중간 허리층이 빠르게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8일 2013년도 중견기업 현황을 발표하고 관계기업을 제외한 일반 중견기업수가 지난해 기준 2505개로 전년(1422개)보다 1083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의 증가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세계적 전문기업 육성전략 △월드클래스300기업 △중견기업 3000+프로젝트 등의 중견기업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마련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중견기업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 △중소기업 범위제도 개편방안 △중견기업 관련 지원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연도별 중견기업 증가 추이 © 주간무역
중기청이 발표한 중견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기준 전체 중견기업(관계기업 포함)은 총 3436개로 전년(2743개)대비 25.3%가 증가했다. 관계기업을 제외한 일반 중견기업은 총 2505개로 전년대비 1083개가 늘어나 2003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140개(45.4%), 비제조업 1365(54.5%)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제조업은 1차금속·가공 159개(13.9%), 자동차 152개(13.3%), 전자부품 140개(12.3%) 등 3개 업종에 집중 분포됐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는 도·소매업 411개(30.1%), 출판·통신·정보서비스 150개(11%), 부동산·임대업 146개(10.7%)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견기업수 증가로 매출, 고용, 수출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기여도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일반 중견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50.1%(187조원) 증가한 56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1~3위의 매출액을 합한 569조6000억원(△삼성 256조2000억원 △SK 157조9000억원 △현대차 155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1000억원 미만 기업이 43.6%(1093개)로 전년(49.2%) 대비 비중이 감소했고, 1조원 이상 기업은 77개로 3.1% 늘었다.
중견기업 총 근로자수는 99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20.9% 늘어나 고용정체 성장시대에 일자리 창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중견기업 고용이 총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7.6%에서 지난해 8.8%로 크게 상승했다.
중견기업의 총 수출액은 지난해 603억3000만달러에서 16.6% 늘어난 7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0.9%에서 지난해 12.8%로 확대됐다.
다만 중기청은 새로운 중소기업 졸업기준 적용 등으로 규모가 작은 초기 중견기업이 다수 유입됨에 따라 기업의 주요 성장지표에 해당하는 매출·고용·수출 등의 평균값이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평균 지표값 하락은 개별 중견기업의 혁신 역량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통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세제, R&D 등 꼭 필요한 지원은 지속해 초기 중견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은 신규 중견기업 현황 자료를 토대로 고용창출 성과가 우수하거나 성장속도가 탁월한 유망 중견기업을 발굴·포상하고, 중견기업 명단을 인터넷 중견기업포털에 게재해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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