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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4 09:36
로테르담·함부르크항 항만적체 심각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9,588  
북유럽 항만에도 수개월내 적체 전망
 
주간무역 
 
유럽의 관문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과 독일의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적체현상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해운 컨설팅 업체인 드류어리(Drewry)는 이같은 항만적체 현상이 수개월 내에 북유럽 항만 전반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항만적체 문제는 선박이 클수록 더욱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테르담의 ECT 델타 터미널은 최근 새로운 안벽크레인을 설치하는 등 터미널의 하역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항만 적체의 가장 큰 원인은 선사의 낮은 정시 도착률이다. 선박이 당초 예정된 시간을 크게 벗어나 도착하면 접안가능한 선석이 없거나 화물을 효과적으로 하역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수의 크레인을 해당 선박에 할당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드류어리에 따르면 2012년 83%에 달하던 아시아-유럽간 항로의 정시도착률은 2014년 1분기에 51%까지 하락했다. 정시도착률은 선사마다 다른데, 머스크라인(Maersk Line)은 80%로 가장 높은 신뢰성을 자랑했고, 코스코(Cosco)가 약 70%를 기록했다. 반면 짐(Zim)과 MSC는 가장 낮은 20% 미만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라인이 주로 기항하는 로테르담 APM 터미널은 적체가 발생하지 않으나 다양한 선사가 기항하는 같은 항의 ECT 터미널은 심각한 적체를 겪고 있다. 이는 ECT 터미널에 기항하는 여러 선사 중 한 선사만이라도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터미널 전체의 일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선박도착 정시성의 악화는 주로 선사간 공동운항의 확대 및 감속운항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운항의 확대로 서비스 변경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선박의 운항지연이 초래되고 있다. 또 PSA CEO인 탄청멩(Tan Chong Meng)씨는 “선사의 감속운항 및 임시휴항 등으로 정시 도착율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의 경우 이러한 낮은 정시도착률과 함께 대형 선박으로 인하 하역물량이 집중되면서 터미널 적체가 야기되고 있다. 선박 대형화로 증가된 하역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컨테이너 선박의 정박시간이 2배 늘어났고, 이로 인해 철도 및 트럭과의 연계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터미널들은 외부트럭의 적체를 완화시키기 위해 트럭예약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