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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4 09:29
중동 바이어는 거래하기 쉽다는 ‘오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0,690  
UAE 신규 바이어 거래 전 기업정보 확인은 필수
 
주간무역 

각종 세제 혜택과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다국적 기업의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거점으로 각광받는 곳이자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으로 빠른 성장을 꿈꿀 수 있는 이상적인 도약처로 꼽힌다. 하지만 새 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범죄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 7월 코트라는 바이어를 사칭해 개발도상국 노동자를 한국으로 송출하는 UAE 사기범을 소개한 바 있는데 최근 들어 이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브로커는 UAE에 사무실을 열고 한국의 중소기업과 거래하겠다고 요청한 뒤 개도국 노동자를 한국으로 보내고 수수료를 챙기려고 시도하고 있다.

주로 인터넷 거래 사이트를 통해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접근한 뒤 미팅을 위해 빠른 시간에 UAE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한국 기업은 출장경비 등의 문제로 당장 방문이 어렵다고 회신하게 마련이다. 이때 UAE 브로커는 ‘그렇다면 우리가 한국으로 직원을 보내겠다’면서 비자 발급용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뒤 제3국 노동자로부터 돈을 받고 그를 한국에 입국시킨 뒤 종적을 감추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렇게 되면 비자기간 만료에도 출국하지 않은 제3국 불법 체류자 때문에 초청장을 발송한 기업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한국 기업이 바이어 입국을 지원할 경우 귀국 보증각서 불이행에 따른 벌금과 각종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불법 체류자 송출을 지원한 것으로 오인 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 투자자나 투자기관임을 사칭해 제3의 보증보험을 소개한다든가 현지 실정과 다른 허황된 홍보로 투자를 유도하면서 중동 지역이 유동자금이 풍부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금 지출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허위 인증서를 보여주면서 거액의 투자자금을 보유한 투자자처럼 꾸며 한국 기업에 알선 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거래를 원하는 UAE 기업이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지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⓵ 무역 허가증(Trade License) 보유 여부 확인=무역 허가증은 기업의 합법적인 영리활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바이어로부터 사본을 받아 보거나 기업 소재지별로 에미리트 경제개발부, 상공회의소, 자유무역지대(Free Zone) 관리청을 통해 사업자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UAE는 기업정보 공시의무가 없어 요청해도 대부분 공개하지 않으며 세부적인 경영상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 등록이 된 기업은 영업활동 중임을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다. 자유무역지대 입주 기업은 해당 관리청에 전화로 알아볼 수 있으며 일반 상업지구일 경우 경제개발부나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소재한 에미리트나 자유무역지대에 사업자 등록이 안 돼 있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등록증을 보낸 경우, 연락처나 주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⓶ 법인 직인이 찍힌 서류로 최근 거래내역을 확인=서류에 기재된 상대 업체에 연락해 실제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활동 중인 기업은 피드백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만큼 이를 미룬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⓷ 방문 바이어 인적사항 확인=미팅을 위해 회사 직원의 한국 방문을 제안한다면 그의 인적사항을 증명하는 ID, 비자, 여권, 명함, 노동카드 등의 사본을 요청한다.

UAE는 외국인 거주비율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므로 현지에서도 신분 확인을 위한 증빙 요청이 일반화돼 있다. 에미리트 ID와 비자는 UAE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신분인지 증명해주며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같다. 둘 다 유효기간이 있어 외국인은 2~3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며 비자에는 소속 회사명 또는 스폰서명과 직위가 기재돼 있다. 노동카드는 고용주와 노동 계약서를 체결한 피고용인에게 발급되는 노동 허가증으로 비자와 마찬가지로 소속 회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여권이나 명함은 국제 비즈니스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지만 정당한 영리활동이나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

⓸ 현지 주재기관을 통한 조회=주UAE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바이어의 비자신청 또는 심사탈락 기록이 있는지 조회할 수 있으며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의 바이어 연락처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두바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