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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7 09:08
이란 진출? ‘SALAM’으로 승부하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9,736  
페르시아어 인사말 가운데 ‘살람(Salam)’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코트라 무역관이 몇 가지 단어의 머릿글자를 따서 이란 진출 시 ‘살람(SALAM)’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의해 흥미를 끈다.

□ S(Semi-knockdown)=이란은 정부 차원에서 내수산업 육성 및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품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2012년 7월 수입품을 10개 범주로 분류하고 10등급 제품(사치품 및 불요불급한 완제품)의 수입을 제한했는데 여기에는 냉장고, 식기 세척기, 자동차 배터리, 화장품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품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수입규제 및 고관세 회피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현지 조립생산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C사는 작년 11월 이란 업체와 현금자동인출기(ATM)의 현지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또 D사는 MDF 고주파 자극기의 현지 조립생산을 결정했는데 이들 제품은 완제품으로 수출할 경우 30%의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하지만 부품 수출 후 이란에서 조립하면 5%만 적용받는다.


□ A(Association)=이란은 남부의 해안지대를 이용한 물류가 매우 수월하며 인접국과의 도로 및 철도시설 기반도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이런 점에서 이란 기업의 네트워크 및 시장 접근성과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주변국 진출을 위한 거점화 모델의 개발도 가능하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7개국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K사는 이란 업체와 공동으로 현지에서 보안용 펜스를 조립 생산한 뒤 이라크 국경 보안펜스 프로젝트 참가를 타진 중이다.


□ L(Legal-advantage)=우리 정부는 지난 2010년 9월 무역업계의 수출입 대금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 정부와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중 환율제의 특성을 활용해 원화로 결제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즉 다른 나라 기업들은 달러 거래 시 최근 시장환율(3만2500리알)을 기준으로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원화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부 환율(2만6500리알)을 적용받게 된다.


□ A(Active-marketing)=이란 바이어의 관심이나 문의에 적극 응대하는 한편 제제 완화에 대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란인들은 특히 한국의 고전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만큼 한류 프리미엄을 비즈니스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09년 L사는 이란의 한류를 이끈 드라마의 주인공 송일국 씨를 초청해 한류 마케팅을 펼쳐 매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 M(Maintenance)=인내심을 갖고 바이어의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계약을 체결하고도 6개월 넘게 지나서야 신용장(L/C)이 개설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는 중국의 ‘만만디’ 관습처럼 이란에도 ‘야바쉬(Yavash)’란 이란 특유의 ‘느림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터로프(Tarrof)’는 의도적으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면서 상호 체면을 지키는 언어 습관이다. 

<테헤란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