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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1 09:39
한-중 FTA, 외국인투자 유치에 긍정적 효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1,414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 FTA가 한국의 무역확대뿐 아니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있어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30일 한-­중 FTA 시대를 대비해 중국과 제3국으로부터의 외국인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조사 발표한 ‘Made WITH/FOR China를 활용한 對韓투자유치 확대방안'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 FTA 이후 중국으로부터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류 효과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증가하고, EU·미국·일본 등 역외권 국가로부터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산업별로는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부품소재, 의료·바이오, 문화·컨텐츠, 패션·화장품, 식품분야 등에서 외국인투자유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가 보고서에서 사용한 ‘Made WITH/FOR China’라는 용어는 중국(또는 제3국)기업이 한국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한 후 한국기업과 공동(또는 단독)으로 중국 내수시장(또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칭한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한국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과 기획 등을 담당하며 중국(또는 제3국)기업은 자본과 내수시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현지 판매와 유통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일례로 한국의 의료 진단칩 전문기업인 B사는 중국의 고객관리 전문 서비스업체 Q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공동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해 2012년 기준 중국내 의료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덕분에 최근 5년간 대 중국 수출액도 4.7배로 급성장했다.
 
선박,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S사는 일본 N사와 자본, 기술 제휴를 맺은 후 2009년까지 주로 미국시장을 공략했으나 2012년부터 중국시장을 주력시장으로 공략해 현재 전체 수출의 69%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등 시장다변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밖에도 보고서에는 ‘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활용하고자 한국에 전복 양식장을 설립해 중국으로 역수출하는 전략으로 성공한 중국의 J사, 중국 최대 패션의류기업인 D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A사 등이 성공사례로 언급됐다. 향후 한-­중 FTA가 체결되면 더욱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외국인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의 강점인 다양한 FTA 네트워크 외에도 최근 한­중 정부간 우호적인 협력 분위기, 중국의 해외투자 장려정책, 새만금 차이나밸리 등 한­중 전용 산업단지 등을 활용한다면 중국과 제3국으로부터 외국인투자유치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물론 우호적인 투자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제조건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분위기를 통해 그동안 중국 자본에 대한 한국 내 일부 부정적 시각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투자액은 902억달러에 달했으나 그중 對韓 투자액은 4.8억달러로 전체의 0.53%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과거 5년(2009~2013년)간의 통계를 봐도 중국의 對韓 투자는 한국의 對中 투자의 1/1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일반적인 중국의 해외투자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첨단기술과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 M&A 투자가 주를 이룬 반면, 한국에 대한 투자는 주로 부동산, 관광, 레저 등의 서비스업 관련 투자가 90%에 이를 정도로 편중현상이 심한 편이다.

KOTRA Invest KOREA 한기원 커미셔너는 "Invest KOREA에서는 한­중 FTA 체결로 부각되는 한국의 지리적 장점과 프리미엄 한국산 브랜드 이미지 등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으로부터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EU, 미국, 일본으로부터는 한국시장 진출과 동시에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